아버지 이름을 처음 불렀던 날
사랑하는 아버지
오늘 브라질 한인 복지회 봉사 갔다 오는 길에 루스 공원에 들러 산책하면서
문득 전에 제가 했던 생각이 났습니다.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났습니다.
기도 할때 항상 이렇게 아버지~~ 하고 시작하는데 , 제가 제일 처음 아버지! 라는 말을 한 때가 언제지요? 하고 아버지께 여쭈운 적이 있잖아요?
저희들이 아이 키울 때 아이가 어-ㅁ-마 아--바(엄마 아빠를 발음이 미숙하여)하고 부르는 그 순간 이 세상을 모두 얻은 것 같은 아니 이 세상에 오직 유일하게 엄마 아빠하는 소리를 들은 것만 같은 그 소리가 엄마 아빠라는 말이 처음 생긴 것 같은 감격의 순간과 같이 제가 기도 할 때마다 하느님 아버지 하고 부르는 것을 내가 언제부터 하였지 하는 생각이 내가 처음 아버지의 이름을 불렀을까? .
그래서 아버지께 아버지 제가 언제 처음 아버지의 이름을 불렀지요? 하고 여쭈었지요 ! 그런데 까마득히 잊고 있었던 생각이 떠 올랐어요. 제가 태어난 고향 창녕 아름다운 정원이 있었던 저희 부모님들이 유일하게 공통적으로 좋아하셨던 취미가 정원 가꾸는 것이어서 대문을 들어서면 집과 연결 되는 마당 한 가운데에 징검다리 같은 돌이 놓여 있고 그 옆에 가지런히 피어 있었던 채송화와,그 밖의 수 많은 아름다운 꽃과 과일 나무들이 있는 정원 그리고 조금 더 가면 아치형으로 노랑과 분홍의 커다란 장미꽃이 덩쿨져 있고 그 곳을 지나 수국이 아름드리 피어 있는 마당 .
그 마당에서 하루는 문선생님 아이들과 고무줄 놀이를 하고 있었지요. 문선생님 아이들과 우리는 3명의 자매가 비슷한 나이 토래들이어서 곧잘 놀이 친구가 되곤하였지 않습니까? .교회를 다니고 있었던 그 언니들이 고무줄 놀이를 하였었는데 하루는 언니들이 색 다른 노래를 가르쳐 주어서 새로운 고무줄 놀이를 하였던 것 같습니다 .보통 " 금강산 찿아가자 일만 이천봉. ~~~과 같이 즐겁고 익숙한 노래였는데 그 언니들이 가르쳐 준 노래는 이런 것이었었어요
,사랑하는 예수님 십자가에 못 박혀 사흘 만에 부활하셨네. 고무줄 뛰기 .공기 놀이. 색깔 찾기등 놀이라면 빠싹한 나였는데. 그 노래는 왠지 이상하였지요.그 고무줄 뛰기는 지금은 잘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고무줄 뛰기를 하다가 고무줄을 잡고 있는 사람을 돌아 반대편으로 가서 계속 하는 것이었는데 그 고무줄을 잡고 있던 언니를 돌 때 이런 생각을 하였던 기억이 문득 떠 올랐습니다. 참 이상하다. 뭐 이런 노래가 다 있나! 하고 놀이에 죽음이 나오고 다시 살아나는 이야기가 나와서 인지 나는 그 때 그 노래에서 다른 분위기의 세계를 어렴풋이 접하였던 것 같아요.이런 기억이 문득 떠올랐지요.
이것은 아마 아버지께서 내 물음에 대한 응답으로
기억을 되살려 주시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 때 나는 처음으로 내 입으로 이유도 모르고 뜻도 모르는 단어인 사랑하는 예수님하고,
지금 이렇게 절절히 부르는 그 이름을 그렇게 처음 불렀던 것 같습니다.
그때 왠지 예수님께서 뜻도 모르고 의미도 모르는 단지 놀이 하며 불렀던 그 이름을 들으시고 뜨거운 사랑의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고 계셨던 것만 같습니다.
아버지 맞습니까?
아마 그때가 제가 한 7살 때 쯤 인 것 같죠? 제가 창녕집에서 9살까지 살았으니까요 아주 어렸을 때 인 것으로 기억합니다. 어쨌던 제가 그때 이후로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기억이 되살아 났어요.
그래서 아버지 하고 의 관계가 처음에는 성경 공부하기 시작한 38세에서 다시 영세 받은 것으로 생각하다가 그 다음은 성경을 처음 접한 중3 이라 생각 하였는데 생각보다 더 오래 전부터 시작 됨을 .............아버지 그래서 기뻤어요 .제가 의식하지는 못했지만 그때 이후로 아니 그 전부터 인지도 모르겠어요 (지금은 여기까지 입니다.) 아버지께서 저를 주~~~욱 지켜 보고 계셨을 것만 같아서요.
아버지 사랑해요. .제가 아버지를 알게 된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어요. 아버지께서 계셔서 제가 이제 우주 공간에 혼자 있는 듯한 그 고독을 그 차가움을 느끼지 않아도 되어서요! 마음 깊이에서 올라오는 듯한 그 고독을요 아시죠? 그것을 아셨기에 어버지께서 당신의 외아들까지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우리를 위해 보내주셨음을 ...아버지 하고 사는 기쁨을 주시기 위해서 아버지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 사랑합니다.아빠 아버지. 저를 자녀로 불러 주셔셔요 감사해요 ... 당신의 딸 글라라가 드립니다
.아버지 아버지 하고의 대화는 꼭 이렇게 아버지 사랑해요, 감사해요라고 끝 맺게 됩니다.
이만 끝 맺을께요 자러가야 되고, 그래야 일찍 일어나 아버지께 기도해야 되니까요
.저희들이 자러 가면 아버지는 뭐하세요.
아버지는 주무시지 않나요,옛날부터 궁금했었는데.....히히
아버지 우리 아이들에게도 주님과 함께 사는 기쁨 허락하여 주세요
2013년 10월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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