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이름을 처음 불렀던 날
사랑하는 아버지 오늘 브라질 한인 복지회 봉사 갔다 오는 길에 루스 공원에 들러 산책하면서 문득 전에 제가 했던 생각이 났습니다.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났습니다. 기도 할때 항상 이렇게 아버지~~ 하고 시작하는데 , 제가 제일 처음 아버지! 라는 말을 한 때가 언제지요? 하고 아버지께 여쭈운 적이 있잖아요? 저희들이 아이 키울 때 아이가 어-ㅁ-마 아--바(엄마 아빠를 발음이 미숙하여)하고 부르는 그 순간 이 세상을 모두 얻은 것 같은 아니 이 세상에 오직 유일하게 엄마 아빠하는 소리를 들은 것만 같은 그 소리가 엄마 아빠라는 말이 처음 생긴 것 같은 감격의 순간과 같이 제가 기도 할 때마다 하느님 아버지 하고 부르는 것을 내가 언제부터 하였지 하는 생각이 내가 처음 아버지의 이름을 불렀을까? . 그래서 아버지께 아버지 제가 언제 처음 아버지의 이름을 불렀지요? 하고 여쭈었지요 ! 그런데 까마득히 잊고 있었던 생각이 떠 올랐어요. 제가 태어난 고향 창녕 아름다운 정원이 있었던 저희 부모님들이 유일하게 공통적으로 좋아하셨던 취미가 정원 가꾸는 것이어서 대문을 들어서면 집과 연결 되는 마당 한 가운데에 징검다리 같은 돌이 놓여 있고 그 옆에 가지런히 피어 있었던 채송화와,그 밖의 수 많은 아름다운 꽃과 과일 나무들이 있는 정원 그리고 조금 더 가면 아치형으로 노랑과 분홍의 커다란 장미꽃이 덩쿨져 있고 그 곳을 지나 수국이 아름드리 피어 있는 마당 . 그 마당에서 하루는 문선생님 아이들과 고무줄 놀이를 하고 있었지요. 문선생님 아이들과 우리는 3명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