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나무와 선악의 나무 Tree Of Life andTree Of Knowledge /화선지에 물감 /100호/2015
생명 나무를 그린다. 생명이 역동하는 두 나무 구도가 마음에 든다 . 역동적인 구도가. 내가 나타내고 싶었던 역동하는 생명이 잘 나타날 것 같아서.. 그런데 잘 풀리지가 않는다. 생명나무 를 내가 의도한 느낌과는 다른 느낌이 전달된다. 꼬맹이들이 선생님 왼쪽 나무는 착한나무 오른쪽 나무는 나쁜나무 같아요. 뱀같아요.용같아요.무서워요..나는 그림을 그리다가 꼬마 친구들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자주 묻는다. 어린이들의 꾸밈없는 시선과 그들의 순수하고 정직한 표현들이 좋다. 나의 의도와는 다른 나의 그림 나의 의도와는 다르게 오른쪽에 보이는 나무는 확실히 용처럼 보인다. 역동하는 나무는 꿈털거리는 용처럼 보인다. 왼쪽은 연두와 초록으로 오른쪽은 먹을 많이 사용한 탓인가? 먹빛의 어두움 때문이가? 색을 바꾸어 보지만 그 느낌은 달라지지가 않는다. 한참을 그림을 바라보며 고민하던 중 문득 이런 생각이 떠 올랐다. 그래 생명나무 바로 옆에는 선악과가 있었지. 마치 짝처럼 생명나무를 가장 잘 설명하는 것이 선악과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선악과를 잘 설명할 때 생명나무가 더 잘 ~~ 보이는 것은 아닌가? 생명나무 그 옆엔 우리의 욕망이 꿈털거리는 선익과 가 있었음을.. 우리가 영원한 생명을 향해 나아갈 때 그 옆에 바로 욕망의 나무 선악과가 있어 우리의 길을 흔들어 놓음을 생명나무와 선악과. 우리 내면에 자리 잡고 있는 두 모습. 에덴 동산엔 생명나무가 있고 선악과과 있고 그리고 하느님이 함께 계셨다 . 우리안에 있는 욕망의 나무 선악과 그 안엔 죄의 열매가 알알이 빼곳이 차 있다. 그 열매를 빼곡히 가지고 우리를 노리고 있다 죄와 손잡기를.. 뱀처럼... 이런 생각을 했었던 기억이 난다. 예수님이 .. 우리가 무슨 죄를 그리도 많이 지었기에 십자가에 죽으셔야만 하섰는가? "내가 무슨 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