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내 뒤를 이을 것이다.
자신의 삶을 되 돌아 보며 글을 써 본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인 것 같다.
옛날 대학 다닐 때 영어 수업에서 ``여자와 남자의 언어 사용에 있어서 남자는 그렇다 저렇다 하는 단정적인 말을 사용하지만 , 여자들의 언어 사용은 단정적이지 않는, ~인 것 같다와 같이 완곡한 표현을 사용한다는 말이 문득 생각난다. 여기 서두에 있는`` 참 좋은 일인 것 같다``라고 내가 썼지만 내 마음은 정말 좋은 일이다.라고 경탄하고 있으니 말이다.
글을 쓰기 전에는 김영길교수님이 나에게 그렇게 의미 있었던 분이었는지...... 별로 생각하지 못하였다 그냥 존경하고 따랐던 그런데 교수님의 그림 스타일이 내 마음에 들지 않았고 그리고 교수님도 그림에 있어서는 나를 별로 달가워하지 않아서 주로 다른 교수님이나. 학생들이 칭찬할 때 찬물을 끼얹어주시어 열을 식혀 주시는 분이셔서.............
대학원 수업을 소금의 집에서 하신다고 대학원생들을 소금의 집으로 부르신다.
교수님과 대학원생들이 둘러 앉아 의례하시는 대로 교수님께서 기도로 시작하시고, 교회에 대한 비판적인 말씀들 타락에 대해 말씀하시다가 나에게 물으신다.
태화야 너는 어떻게 신앙 생활을 하게 되었니?
나는 간략하게 중학교 3학년 때 성경을 접하고 예수님께 너무 반해서 성당을 찾아갔고 그리고 몇 개월 뒤에는 고등학교 미션 스쿨에 들어 갔지만 그곳에서도 내가 상상한 예수님이 없어서 ,어른들은 못 믿겠다 내가 찿아야겠다 .하고 실망하여 냉담하였지만, 그래도 하느님은 계신 것 같아 성당은 다니지만 , 겨우 마지못해 다니는...............나는 조금 씁쓸해 하며 말하였다.
그러자 갑자기 교수님이 활기를 띄우시며 큰 소리로 말씀하신다.
태화는 성실하고 착하고 스케일이 커 ``너가 내 뒤를 이을 것이다``
나는 무슨 말인가! 한다
왜 갑자기 그 말이 나오는가! 어안이 벙벙하여 교수님을 멀뚱이 쳐다보니 교수님께서
태화야 생각해봐! 그 많은 대학 중에 너가 이 대학에 온 것을 ! 그리고 나를 만난 것을 !
나는 속으로 참 비약도 심하시다. 어떻게 내가 교수님 만날려고 이 대학에 왔단 말인가!
내가 이 대학에 교수님이 계신지도 몰랐는데... 그러나 기분은 좋았다 . 내가 존경하고 따르는 교수님으로 부터 그 말씀을 들었으니. 그리고 내 뒤를 잇다니, 그것이 무엇을 말하는 걸까? 내가 교수가 된다는 것인가? ,마침 그때 교수님들이 줄줄이 퇴임하게 되시고 교수님도 그럴 시간이 되어서 교수 임용을 둘러싸고 선후배 사이에서는 피 터지는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을 때이니. 아님 무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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