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음성
브라질에 언니가 계속 전화가 왔다!
브라질로 1년만 여행 오라고, 외롭다고.....작업실도 있고 ,있을 집도 있었다
그런데 전에도 언니하고 얽혀서 좋았던 기억이 없어 자꾸만 망설여 진다.
또 비행기라고는 언니들이 와서 같이 태국 놀러 가 볼 때 다같이 타 본 것이 전부라 두려움이 많이 앞섰다.자꾸 전화는 오고 ..............쪼아는 대고 ...........
나는 철학관을 찿아갔다 .
부산에서 잘한다는 그때는 거금이었던 10만원 주고 서울대 공대 출신이 한다는 곳을 찾아 갔다.
몇 번이나 찿아갔다 가도 좋다고,
그래도 안심이 안되어서 집에 와서 또 전화해 물어 본다 .
그리고는 끊임없이 생각한다.계산한다.
가서 좋은 점과 나쁜점 조그마한 것 까지도 일원짜리까지도 계산한다.
그리고 9월 성당에서 순교자의 달이라
대구 카톨릭 대학교에서 교수님이 오셔서 특강을 하셨다.
나는 그때까지도 그 자리에 앉아서도 고민한다 가야 되나 말아야 되나?
그리고 계산한다 손익 관계를
그런데 신부님께서 순교자들에 대해 말씀하시며 동정 순교자들 그 당시 풍습대로 결혼을 하지만, 하느님을 위해 가짜로 결혼 생활을 한 순교자들을 말씀하실 때 문득 내 마음에 이런 소리가 들려온다 .
다른 사람들은 나를 위해 목숨까지 바치는데 너는 일원짜리하나도 손해 보지 않을려고 하냐?
그것이 내마음 속에 처음으로 들리는 하느님의 목소리 이었다.
나는 순간 너무 부끄러웠다 . 그 동안 나는 이만하면 괜찮게 사는 거지 ! 하며 자부심을 가졌었는데
그 말씀이 내 마음에 들리는 순간 너무 부끄러워 쥐 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었다.
그리고 눈물이 났다. 부끄럽고 이루 말할 수없는 부끄러움과 초라한 내 모습 일원짜리하나도 손해보지 않으려는 나 눈물이 절로 난다 소리나게 엉엉 운다 너무 부끄러워서 그리고 아무도 없는 계단으로 올라가 소리 높여 운다. 휴식 시간이 끝나 제자리에 돌아와서도 운다 . 같은 레지오 단원들이 어리둥절해 한다.
그리고 브라질로 떠날 결심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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