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로 계속 살아갈 것인가 ?
언니가 한국에 왔다가 간지 15일 후 9월14일 한국을 떠난다.
가족과 이웃과 친구들에게 브라질 간다고 인사하고 교수님들에게도 .............
김영길 교수님은 고향인 충청도로 이사 가신 상태여서 찿아 뵙지는 못하고 전화로만 인사 드린다.
브라질에 도착하여 다시 안부 전화를 드렸을 때 송무 목사님 찿아가라고
전화 번호 불러 주신다.
그리고 주소 알려 달라고 교수님이 쓰신 책 부쳐 주신다고
건강이 좋지 않다고 ...
브라질을 떠날 때
그리고 쉬고 싶다는 것은
내가 그림을 계속 그릴 것인가에 대한 깊은 회의가 있어서 이기도 하였다.
그리고 교수님에게도
더 이상 그림 그리지 않겠다고 협박(?)
교수님은 끄덕도 않으신다.
위로도 격려도 아무 말씀도 않으신다,
브라질에와서 그림을 그릴 수가 없었다.
언니는 그림그리라고 오라 했는데 그림그리지 않는 다고 ..
하지만 그릴 수가 없었다
내가 왜 그림을 그릴 생각을 했는지!
부모님이 반대하는데도 끝까지 우기면서 미대가고
그때는 그림이 좋아 아침 저녁으로 정신 없이 그림을 그린지 20여 년
그 때 비로소 내가 보인다.
내가 별로 재능이 없다는 것을
그리고 화가들이 대부분은 그렇게 무명으로 살다가 죽고
이름을 알린다 하더라도 죽고서나 .
그 때는 이미 자신의 작품은 대부분 화상들과 부자들에게 가 있고 자식들에게도 가지 않는 경우가 현실인, 투자만 있고 얻는 것이 하나도 없을 수도 있는
나는 그래도 그림을 그릴 것인가
공부도 그런대로 하고 운동도 잘하였는데
왜 나는 별로 잘하지도 못하는 미술을 시작하였는지...
깊은 회의감이 든다
그냥 아이들 가르치며 5 여년의 시간을 보낸다.
그림으로 보아서는 지루하고 힘든 시간이었다.
다시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삶에 대해.그리고 그림에 대해 나에 대해
다시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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