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예루살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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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학년 여름 방학 실기실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2학년 정련이가  와서 1학년에는 수업이 없지만 2학년 부터 수업이 있는  교수님인데 아주 훌륭하고  멋진 분이 있다고 같이 작업실 놀러 가지 않을래 한다. 그림 그린 것을 주섬주섬 몇 점 챙겨서 교수님 작업실로 ...........교수님께서 편한 복장으로 한참 열심히 작업 하시다가 우리를 맞아 주셨다.   그 곳이 처음 가 본 소금의 집이다. 2학년이 되어 김영길 교수님의 수업이 자신의 작업실겸 전시실인 소금의 집에서 있다고 우리를 부르신다.                                                              김영길 교수님작, 성전이 되신 하느님의 어린양 교수님의 수업은  교수실에 불러 기도로 시작하고 ,  온 벽에 붙여 있는 자신의 그림을 설명하거나, 아니면  교수님  작업실에서  이루어지곤 하였다.  교수님의 작업실은 초량동  도시의 화려한 곳 뒤편에 이러한 곳이 있나 싶은 약간 으슥한 곳 4층에 자리 잡은 소금의집이었다.  4층 까지 걸어 올라가면 모자기크 작품이 나오는데.- 교수님께서는 아주 이 작품을 소중하게 생각 하시는 듯 항상 이사 가실  때마다 제일 처음 입구에 걸어 놓으셨다.- 설명을 하신다. 이 작품의 제목은 `새예루살렘`이라며 이 작품을 하신 분은 어떤 의사 부인인데 남편이 바람 피운 것을 알고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반신 불수가 되어 온 몸을 쓸 수 없고 오직 입만 사용할 수 있어  입으로 막대에 종이 하나하나를 풀로 묻혀 만든 작품이라고. 하얀...

물살을 거슬러 가는 물고기

                                                         물고기   교수님이 말씀하신다. 비늘은 말씀을 상징한다고 너가  말씀으로  무장되어 있지 않아서 그렇게 힘든 것이라고..............   또 우리를 둘러 앉혀 놓고 물으신다. 어떤 물고기가 물살을 거슬러 올라 갈 수 있냐? 또 내가 대답한다.나는 대답은 잘 한다. 연어요 아무 대답을 안하시고 나를 한 번 쳐다보시고  원하시는 답이 아니었나 보다 또 물으신다, 어떤 물고기가 물을 거슬러 올라 갈 수 있냐고? ......................... 교수님이 말씀하신다 아주  작은 물고기는 물살을 거슬러 올라 갈 수 있다고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하여라.   ``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하면  세상을  거슬러 올라 갈 수 있다`` 하신다 .  

정한 물고기와 부정한 물고기

  여태까지 교수님 수업에서  한 번도 성경에 나오는 것을 그리라는 주문이 없었고  내가 그림을 그리다가 더 이상  어떻게 할지 몰라 막혀 있을 때    교수님은 항상 문제 해결을 해 주셨는데   이번에는 교수님이 문제를 주신다.   .건강이 좋지 않아 몇 번 쓰러지시고.  이제는 명예 교수님으로 대학원 수업만 하시며 몸을 온전히 움직이시지 못 하시지만  너희들을 보면 힘이 생기신다면서 주 1-2회 정도 나오셨다.   교수로서의 자신의 삶을 정리하시며 우리에게도 성화에 대한 자신의 꿈을  이어주고 싶다는 마음이 있지 않으셨나 하는 생각을 지금에야 해 봅니다. 나는 내식 대로 그렸다.  교수님이 아니라 하신다. 그림에 귀다 아니다가 어디 있어? 그냥 그리면 되지! 못 그렸다 잘 그렸다가 있을지 몰라도 ! 조금 황당하였다. 그리고 또 그렸다.또 아니다.100호 크기 (180x130). 이렇게 5장을 그렸다 다 아니다. 대체 무엇을 그리라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정련이는 자신들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그때에는 그런 테마에 도통 관심이 없을 때라 기억도 나지 않는다.-아마 낮과 밤이라는 제목으로 그리라고 하였다며 자신이 그린 그림을 보여준다.  교수님 스타일로 그렸다. 대학원 2학년들이 다같이 늦게 까지 이 그림 그리고 내려가는데 아주 예쁜 무지개가 아주 선명하게 떴었다고 신나하며 이야기 한다. 자꾸 교수님이 내 그림 보고  아니라고 하니까 안타까웠는지..........보여 주었다.   .나는 그렇게 교수님 스타일로 비유 맞추는 듯이 그리고 싶지않았다. 나는 내가 느끼지도 이해하지도 못하는 것을 겉만 그렇게 그리고 싶지가 않다. 그림에서 만은 자유를 누리고 싶었다. 고등학교 때 더 이상 학교 교육에 의미를 못 느껴 학교를 그만 두고 싶어도...

나의 첫 대학원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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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길 교수님작  땀방울이 피방울이 되기 까지    38살 나의 꿈인  교수가 되고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시간을 얻기 위해 대학원에 들어 갔다. 첫 수업 우리 결혼식의 주례를 서 주시고   대학 다닐 때 기독교 제단도 아닌 국립학교인 대학 수업 시간에  매일 기도로  시작하시며 성경을 천 번 이상 읽으셨다는  미국에서 작가로 (미국에 가시자 마자 성화를 그려   전시를 하셔서 기독교 국가인 미국으로 부터 한 달 만에 시민권을 받으셨다고 액자에 넣으시고 보관하시고 계신  미국 시민권을 보여 주시며 자랑하시곤 하셨다 ) 교수로 생활하시다가  그분 말씀으로는  겉으로는 아주 다정한 말과  포옹으로 대하지만 그들의 철저한 이기적인 모습을 보시고 자신의 작품이 미국 소유가 되는 것이 싫어서 한국으로 오셨다고 .  겉으로는 아무런  표시가 나지 않지만  내가 하느님과 친밀한 관계가 아니었을 때도 그리고 우리 학교 학생 모두가  진정한 크리스챤이라고 인정하였던 그래서 존경받았던 교수님 !  미술 실기 입시 학원 에서는 입시 준비 시킬 때 만약 성경과 신발이 나왔을 때  신발을 성경 위에 두면 아무리 잘 그려도 떨어지니 성경이 나오면 가장 중요한 자리에  제일 성의 있게 그려야 좋은 점수 맞는 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다. 성화를 그리시는  김영길 교수님의 대학원  첫수업 ...

아버지 이름을 처음 불렀던 날

  사랑하는 아버지  오늘 브라질 한인 복지회 봉사  갔다 오는 길에 루스 공원에 들러  산책하면서  문득 전에 제가 했던 생각이 났습니다.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났습니다. 기도 할때 항상 이렇게 아버지~~ 하고 시작하는데 , 제가  제일 처음 아버지! 라는 말을 한 때가 언제지요? 하고 아버지께 여쭈운 적이 있잖아요?   저희들이 아이 키울 때 아이가 어-ㅁ-마 아--바(엄마 아빠를 발음이 미숙하여)하고 부르는 그 순간 이 세상을 모두 얻은 것 같은 아니  이 세상에 오직 유일하게 엄마  아빠하는 소리를 들은 것만 같은 그 소리가 엄마 아빠라는 말이  처음 생긴 것 같은   감격의 순간과 같이 제가 기도  할 때마다 하느님 아버지 하고 부르는  것을 내가 언제부터  하였지 하는 생각이  내가 처음  아버지의 이름을 불렀을까? . 그래서 아버지께 아버지 제가 언제 처음 아버지의 이름을 불렀지요? 하고 여쭈었지요 ! 그런데  까마득히 잊고 있었던 생각이 떠 올랐어요. 제가 태어난 고향 창녕 아름다운 정원이 있었던  저희 부모님들이 유일하게 공통적으로 좋아하셨던  취미가 정원 가꾸는 것이어서 대문을 들어서면 집과 연결 되는 마당 한 가운데에  징검다리 같은 돌이 놓여 있고 그 옆에 가지런히 피어 있었던 채송화와,그 밖의  수 많은 아름다운 꽃과 과일 나무들이 있는 정원  그리고  조금 더 가면 아치형으로  노랑과 분홍의 커다란 장미꽃이 덩쿨져 있고 그 곳을 지나   수국이 아름드리 피어 있는 마당 .  그 마당에서 하루는 문선생님 아이들과 고무줄 놀이를 하고 있었지요.  문선생님  아이들과 우리는 3명의 ...
  나의 작품 세계 나 2013-09-09 20:43:30 박진영씨의 노래 "놀만큼 놀아 봤어" 신곡 발표를 하며 그 노래가 만들어지기 까지 배경 이야기를 들으며 나의 인생 여정이 되돌아보아집니다. 내가 고등학교 때부터 시작된 인생에 대한 물음 .나는 무엇하며 살아야 하지? 공부는 왜 해야 하나? 그리고  잘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이런 삶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면서, 이런 물음들은  아무런 문제가 없던 나의 여태까지의 세계가 부서어지고 뒤흔들리는 듯한 끝없이 이어지는 왜라는 질문들 친구들 말에 의하면 "인생의 모든 고민을 내 혼자 짊어진 듯  힘겨워하며 있었다고 ......... 그리고 이 모든 고민들과 의문들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상대를  그림을 선택하였지요. 그리고 부모님의 반대로 (적극적 지원이 없어서) 그냥 일반 대학 가야했었지만 그러나 그 시간은 만만치가 않았다 졸업 후 .그리고 다시 미대 들어가서 그림그렸 던 시기가 나의 그림 시기를  세 단계로 나눌 때 처음의 시기였던 것 같다  다양한 기법을 시도하였던 주로 추상  작업이 주를 이루는 시기 그리고 그 다음으로  한국화 전공이었던 나는 한국의 미에 대해 모색하는  , 한국의 아름다움은 무엇인가?   한국의 전통색인 오방색 다섯가지 방위를 나타내는 빨강. 파랑. 노랑,흰색. 그리고 검정. 색과   전통문양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내 나름대로 아름다움을 재구성하려는 재해석하려는 시기 그런데 이 작품들을 하면서 우리전통 문양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  어디에나 있는   옷.그릇.가구.이불.거의 모든 물건들과 생활안에 들어있는` 복`자가 눈에 들어왔다. 우리 선조들은 무엇을 이토록 간절히 바란 것일까?` 복`자에 바라는 것은 ? 자식(다산). 무병장수. 부, 부부간의 사랑. 형제간의 우애. 우정......